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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1980년대 대한민국 만화계를 빛낸 '머털도사'

by 차오르 2024. 5. 22.

 

 1985년에 만들어진 '머털도사'는 1980년대 대한민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이 만화는 한국적인 샤머니즘과 도술을 테마로 하며, 독특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인 머털이는 우연한 사건을 통해 머리털을 세우면 무엇이든 변신할 수 있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악한 행동을 저지하고 마을을 지키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머털도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한국 만화계의 발전과 함께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980년대 대한민국 대표만화 작품 중 하나인 '머털도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머털도사
1980년대 인기만화 '머털도사'

 

“머털도사” 줄거리

 어느 날 우연히 머리털을 세우면 모든 것이 변신 가능한 능력을 얻게 된 머털이는 도술을 가르쳐준 누덕도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왕질악의 제자인 꺽꿀이와 도술 대결을 하게 됩니다. 도술 대결 도중에 왕질악의 도발에 넘어가 머리를 세워 변신하게 된 머털이. 이를 노린 왕질악의 불바람에 맞아 머털이의 머리는 다 타버리고 머리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도술을 잃게 됩니다. 자신의 도력을 제자인 머털이에게 전부 전수하고 평범한 노인이 되어버린 누덕도사를 왕질악은 단숨에 쓰러뜨리고 누덕마을을 장악하고 맙니다. 도술을 잃은 머털이는 감옥에 갇혀버립니다.

 

 왕질악의 제자 꺽꿀이는 자신의 도술이 스승을 능가하게 됐다고 확신하자 그동안의 야심을 드러내고 왕질악에게 반란을 일으킵니다. 왕질악은 제자의 재능만 보고 인성은 중요치 않게 여겼던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며 죽게 되고, 그 후 꺽꿀이는 둔갑술을 사용하여 왕질악으로 변신합니다.

 

 둔갑술로 자신의 스승 왕질악으로 변신한 꺽꿀이는 자신이 죽인 스승인 왕질악을 자신의 모습으로 둔갑시켜 묘선이에게 꺽꿀이가 반란을 꾸며 죽였다고 속입니다. 이렇게 왕질악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한 뒤 마음을 폭정으로 다스립니다. 왕질악의 딸이었던 묘선이가 우연히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자 꺽꿀이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강제로 혼인하려 합니다.

 

 한편 다시 머리털이 나기 시작한 걸 눈치챈 머털이는 머리털을 세워보려 노력하지만 화상으로 머리털을 다시 세울 수 없는 걸 알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곧 변신 대신 뽑은 머리털을 이용해 다른 생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머리털이 거의 다 자라기는 했지만 화상 자국은 아직 낫지 않았기 때문에 꺽꿀이의 명령으로 앞머리를 세 갈래로 나누어 얼굴을 숨기고, 겉으로는 꺽꿀이의 명령에 굴복하며 꺽꿀이의 심복노릇을 하며 복수하기만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도술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확신을 가지자마자 머털이는 꺽꿀이를 대결 끝에 쓰러뜨린 후 묘선이와 함께 누덕봉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머털도사”와 권선징악의 상관관계

 만화영화 “머털도사”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권선징악은 한국의 전통적인 민간신앙으로, 악한 행위를 범한 자에게 신의 벌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행과 재앙이 내린다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권선징악은 종교적인 요소와 함께 한국인들의 유산으로 깊게 뿌리내린 개념으로, 과거로부터 한국문화와 예술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권선징악은 한국의 다양한 문학작품, 민간전설, 그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권선징악은 종교적인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불행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종종 동화나 만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만화 “머털도사”는 이러한 맥락에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털도사”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중 선한 측에 속해있는 머털도사와 머털이, 악의 측면에 속해있는 왕질악과 꺽꿀이가 이에 해당합니다. 줄거리만 보아도 선과 악이 싸워 결국 선이 승리하는 줄거리를 통해 결국 ‘선이 악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권선징악은 한국 문화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여겨지며, 전통적인 가치관과 도덕적인 가르침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한국인들의 신앙심과 도덕적인 책임감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도전과 용기의 상징: 주인공 머털도사의 위대한 모험과 성장

'머털도사'는 도전과 용기의 상징으로 손꼽힙니다. 주인공 머털이는 머리털을 세우면 무엇이든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면서 위대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함과 두려움을 안고 있지만, 그의 용기와 결연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져 갑니다. 그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악당과의 맞서 싸우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러한 모험은 그에게 성장과 깊은 통찰력을 안겨줍니다. 결국, 머털이는 자신의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과거의 두려움을 이겨내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납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도전과 용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우정과 협력의 가치: 머털도사와 동료들의 희망을 안고 떠나는 여정

'머털도사'는 우정과 협력의 가치를 강조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머털이와 그의 동료들은 함께 떠나는 여정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힘을 보태며 힘든 시련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들은 개별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함께 뭉쳐서야만 이기고 극복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머털이와 친구들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이들은 팀워크와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우정과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협력과 연대의 힘, 그리고 친구와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만화가 전하는 메시지: 용기와 열정으로 꿈을 이루는 이야기

'머털도사'는 용기와 열정으로 꿈을 이루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주인공 머털이는 우연한 발견을 통해 자신의 머리털을 통해 무엇이든 변신할 수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자 합니다. 그의 여정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끝없는 열정과 용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머털이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동료들과의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이를 통해 '머털도사'는 우리에게 꿈을 향한 열정과 끈기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용기를 가지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머털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머털도사’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소문으로는 ‘잘 만들면 인센티브를 더 주겠다’라는 MBC 구두약속을 믿은 감독이 예산 외의 돈을 들이느라 집까지 팔아버리며 자비를 털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청률도 50%를 넘겨서 대박을 쳤으나, 정작 MBC 본사에서 구두로 약속한 인센티브를 주지 않았고, 관계자와 멱살을 잡고 싸운 뒤 종적을 감추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머털도사’의 제작을 담당한 감독이 ‘머털도사’ 이후에도 작품활동을 꾸준히 했다는 점을 보면 뜬구름 잡는 과장된 소문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머털도사'는 1980년대 대한민국 만화계를 빛낸 작품 중 하나로, 그 속에는 용기와 우정, 도전과 성장에 관한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머털도사’는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험은 위험과 혼란의 연속이었지만, 그와 동료들의 우정과 협력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머털도사와 동료들은 자신들의 희망과 목표를 향해 끝없이 노력하였고, 결국에는 꺽꿀이와의 대결에서 이기고 평화로운 마을을 되찾게 됩니다. ‘머털도사’의 긴 여정 속 이야기는 만화를 보는 우리에게 용기와 열정으로 꿈을 이루는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머털도사’는 우리에게 꿈을 향해가는 목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우정의 소중함도 일깨워 줍니다.

 

 이 만화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그만큼 그 속에 담긴 가치가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완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